2015년 12월 7일 주보 칼럼 - 천사들이 그립습니다.

 
 
    번째 크리스마스 이야기에는 천사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노숙하던 양치기들도, 약혼녀의 임신 소식에 마음 무겁던 요셉도, 그리고  '여종'이라 고백하던 마리아도 모두들 천사를 만나지요. 천사는 한자로 하늘 심부름꾼, 헬라어 angelia "message"라는 뜻입니다. 천사하면 떠오르는 나르는 흰색 요정들은 우리의 상상일 것입니다.   

땅과 하늘의 매개자들이 없었다면 요셉은 마리아와 헤어지고, 헤롯의 계획은 성공하고, 양치기는 그냥 평생 무시당하는 양치기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서쪽 해안에서 땅의 2015 353번째 총기 사고가 있어 14명이 죽었습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동안 총기 구입을 위해 fbi 의뢰된 신원 조회는 18 건이 넘는다지요. 없는 사람이 희생당하는 헤롯의 이야기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의학전문대학원생이 여자친구에게 몹쓸 짓을 했는데, 제대로 벌을 받지 않았답니다. 불평등한 남녀의 문화, 일상이 되어버린 폭력, 그리고 개인의 문제들이 힘을 합하여, 말도 안되는 데이트 폭력을 만들어 냅니다. 생명과 평화라는 하늘의 메시지가 나쁜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였습니다.
 약혼자의 임신 소식에 분을 법도 요셉은, 하늘 심부름꾼의 소식을 듣고 위기를 파탄의 위기를 모면합니다. 천사는 폭력을 막아섭니다. 마리아는 천사를 만난 마음의 위안을 얻습니다.  '사람 살지 않던 ' 있던 양치기들도 천사의 이야기를 듣고  '마을' 달려가지요. 그리고 노래합니다. 크리스마스에 천사들은 위로하고, 알려주고, 노래하느라 바빴겠습니다.  
 악을 막아서고, 소외된 이들을 안으로 들이고, 그리하여 다같이 노래하게 하는 하늘의 심부름꾼이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시편 기자는 우리를 천사보다 조금 못한 존재라고 표현합니다. (8) 그러니 조금만 하면, 우리가 천사의 역할을 있지 않을까요? 우리, 땅과 하늘 사이에서 조금만 힘을 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