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일 주보 칼럼 - 세상과는 다른 방식으로...

지난 주, LA에서 있었던 컨퍼런스 중에, 잠시 한국에 다녀온 동료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한국에서 크게 느낀 것이 두 가지인데, 하나는 ‘돈 내는 곳’에서 사람들이 무척 친절하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돈과 관련 없는 곳’에서 사람들이 참 무뚝뚝하더라는 것입니다.

아, 한국은 그렇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메디슨으로 돌아올 항공권을 첵인했지요. 그런 선택사항이 있더라고요. ‘10불을 더 내면 비행기에 빨리 탈 수 있게 해 준다‘ 말하자면 돈을 조금 더 지불하면 늦게 공항에 도착하더라고 합법적(?)으로 새치기를 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말입니다. 마이클 샌댈의 책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에 의하면 이런 ‘새치기 권리 구매 현상’은 30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아, 세상 다 똑같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성전에 두 사람이 들어왔습니다. 한 사람은 금반지를 끼고, 멋진 옷을 입고 있었고 또 한 사람은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들이지요. 세상이 이렇다 보니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부유해 보이는 사람을 좋은 자리에 앉히고 가난한 사람은 아무데나 앉게 하였습니다. 어쩌면 항상 그래왔던대로 별 생각없이 그렇게 했는지 모릅니다. 그런 교회의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끼리 서로 차별하며 나쁜 생각으로 남을 판단하지 말아라, 만일 너희가 차별하여 대하면 죄를 짖는 것이다’ (야고보서 2장 4절과 9절)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한 가지 방법은,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기, 특히 ‘돈 안 되는 사람에게 친절하기’일 것입니다. 세상의 방식과는 다르지요. 그러한 다름과 구별을 성경은 ‘거룩Holiness’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거룩은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베드로전서 1장 15절)
 
여러분의 거룩한 생각과 실천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