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8일 주보 칼럼 - 건강한 교회, 자라다

지난 몇 주일에 걸쳐 함께 예배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처음으로 교회에 온 사람들, 오랜만에 신앙을 찾아온 사람들, 그리고 그런 벗들의 귀환(?)을 기뻐 맞이하는 사람들을 속에서 ‘메디슨 감리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교회를 두고 기도할때마다 드는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건강한 부흥과 성장’ 이란 무엇인가? 지금이야말로 이런 것을 점검하기에 좋은 때입니다.
 
교회가 ‘살아있는 예수님의 몸’ (골1:24) 이라면 성장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건강한 교회는 성장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 수가 늘어나는 것이 성장의 전부가 아닙니다. 저는 교회의 성장을 세 가지로 생각합니다. 1. 교회 구성원들의 신앙이 성장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통해 우리 각자가 하나님과 더 깊이 사귀어 가며 하나님을 향해 자라갈 때, 외적 증가는 없더라도 우리는 건강한 교회일 수 있습니다. 어제보다, 지난 달보다 혹은 작년보다 하나님과 더 가까우신가요? 2. 양적인 성장도 중요합니다. 조직이 커지는 일이 전부는 아니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끊임없이 복음 안으로 초대할 수 있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땅끝까지 가서 제자를 삼으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기억합니다. 3. 세상을 향한 선한 영향력의 성장이 있어야 합니다. 지난 70-80년대, 한국 교회는 양적으로 큰 성장을 거두었지만 이 세 번째 일에는 충분히 깨어있지 못했다고 평가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잃은 교회들에게 실망하였습니다.
 
건강한 교회를 꿈꿉니다. 우리 교회뿐만 아니라 이 땅의 모든 교회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 교회를 통해 우리 각자의 신앙이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제자로 삼는, 양적 성장도 지속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교회된 우리를 통해 메디슨의 이민-유학 사회와 이 땅 구석구석에 ‘생명’과 ‘평화’가 전해지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집집이 돌아가면서 빵을 떼며, 순전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사람에게서 호감을 샀다. 주님께서는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여 주셨다. (사도행전 2장 46-47절, 새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