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김밥 한번 팔아볼까요?”
지난 가을, 농담처럼 나눈 이야기로 시작된 ‘A를 부르는 기적의 삼각김밥!!’ 판매가 이번 학기에도 성공적으로 마쳐졌습니다. 5월 10일과 11일에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550개의 삼각 김밥을 판매하였고, 월드비젼을 통해 수익금 전액 – $ 652을 네팔로 보냈습니다.
준비했던 수량을 모두 판매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예상했던 수익금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내는 일도 성공하였습니다. 가득 채웠던 아이스박스를 모두 비우고 돌아오는 길에는 마음이 무척 흡족했습니다. 하지만, 이 행사를 ‘성공적’이라 하는 이유는 꼭 여기에 있지 않습니다. 진짜 삼각 김밥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수에 비하면 우리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네팔의 아픔을 생각하면 우리가 보내는 돈도 아주 작아 보입니다.
우리가 함께 이룬 작은 성공은 다른 것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입니다. 사랑하라, 선을 행하라, 고통에 빠진 이웃들을 돌보아라… 우리가 교회에서 매일같이 듣는 말입니다. 지난 주, 메디슨 감리교회는 이런 말을 듣고 다짐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였습니다. 성경은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야고보서 2장 26절) 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믿음을 살아있게 하는 일에 성공한 셈입니다. 우리의 신앙,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해 한 일들이니 누구에게 자랑할 것도 없습니다.
이 작은 성공이 우리의 삶 속에서 계속되기를 원합니다. 얼마를 버는가 보다 그리고 몇 개를 파는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성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였는가’ 입니다. 인생의 성공도 여기에 달려있습니다. 그것만이 쉽게 무너지거나 금새 끝나지 않는 성공입니다.
지난 주, 바쁜 시간 속에서도 말씀대로 살려고, 어색한 손으로 삼각 김밥을 만들던 여러분들의 미소를 기억합니다. 앞으로 계속될 삶의 어느 순간을 잘라 보아도 그 단면에 지난 주에 보았던 ‘말씀대로 사는 자의 미소’ 가 보여지길 소망합니다. 성공하는 삶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