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7일 주보 칼럼 - 레고

산타할아버지가 두고 선물 중에 레고가 있었습니다. 어떤 이모가 산타에게 부탁을 해서 배달해 주셨는데, 수진이의 능력을 크게 봐주셔서, 6 이상이 있는 보내셨네요. 수진이는 네살 인데요. 조립은 몫이었지요. 레고를 처음 맞춰 보았습니다. 재미있더라고요. 가만히 보니 레고놀이가 어렵고 긴장되기 보다 재미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레고는 잘못 끼워도 괜찮기 때문입니다. 다시 하면 되니까요.

어느덧 2015년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지난 어떠셨나요? 후회 되는 일이 있으세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괜찮습니다 다시 한번 보면 되니까요”. 물론 잘못한 것이 있다면 바로 잡아야지요.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일로망했다 외칠 필요는 없습니다. 다시 하면 되니까요. 믿음의 사람들에겐 언제나 번째 기회가 허락됩니다. 아브라함도, 다윗도, 베드로도모두들 번째 기회의 은혜 속에서  참된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다시 하면 된다고 해서 레고를 아무렇게나 조립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게 인생을 함부로 살아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하려고 해도 그게 쉽지 않아서 문제가 생길 때가 있습니다. 때는 설명서를 유심히 들여다 봅니다. 레고 만든 사람이 적어   말입니다.

지난 삼백 예순 날을 돌아보기 좋은 며칠 입니다. 열심히 쌓아 올린 레고에, 삐둘게 끼워진 조각이 있다면 다시 봅시다. 인생을 지으신 이가 적어주신 메뉴얼대로 말입니다. 우리에겐 주께서 허락하신 한번의 기회가 있으니까요


우리가 우리의 잘못을 자백하면,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의로운 분이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