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일 주보 칼럼 - 옷장을 살펴보세요.

 아빠 책을 가지고 나가?
며칠 전에 집에 있는 책들을 도서관에 기증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는데도 아이는 박스에 책을 담는 제게 되묻습니다. 아마도 이것들이 아니라우리 되는 탐탁치 않은 모양입니다. 엄연히 주인은 그녀이기에 무작정 책을 옮길 없었습니다. 수진이를 무릎에 앉히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수진이는 하루에 책을 읽어?” “ ” (사실은 그렇게 많이 읽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수진이는 책이 있어?” “ 백개” ( 없이 많다는 뜻입니다) “그럼 혼자서 하루에 읽을 있어?” “아니” “그러니까, 수진이가 읽고 싶은 만큼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오고, 읽는 책들은 다른 아이들과 함께 보면 어떨까?”
, 없는 친구들이 있게?  같은 읽으면 얘기도 같이 있고…” 다행히 아이의 표정이 좋아졌습니다. “책도 좋아하겠다. 이집 저집 돌아 다니면. 그치 아빠?” “맞아, 우리 수진이 멋지다. 쉐어 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분명 좋아하실꺼야

  저녁에 신발장을 열어 보았습니다.  다리는 개인데, 신발은 여러 켤레가 됩니다. 옷장에는 오래도록 입지 않은 옷들이 꽤나 있습니다. 다음 날엔 이웃 가정이 귀국을 하신다며 쓸만하고 좋은 물건들을 많이 넘겨 주고 떠났습니다. 감사한 마음 한편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하늘로 돌아갈 하나도 갖고 가지 못하겠구나결국 조금만 있으면 것이 아니겠구나...

 수진이의 책들을 교회 도서관으로 옮기며,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모아서 Good Will 갖다 주었습니다. 딸아이가 그랬던 것처럼그래도 혹시나 해서 갖고 있고 싶은  마음 종종 들었습니다. 내어 주면 훨씬 사용될 것을 알면서도 말입니다. 소유를 조금 줄였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동안 너무 많이 가지고 살았던 것이 분명합니다.

 이번 한가한 시간에 옷장을 한번 열어보면 어떨까요? 쓰지도 못하는 물건들이 있다면 나보다 그것이 필요한  이에게 넘겨 주시는 어떨까요? Salvation Army Good Will 가지고 가면 일을 도와주실 것입니다. 옷들은 옷장 보다는 누군가의 어깨에서 행복할 것입니다. 물건을 받은 사람들도 행복하고,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어 우리도 행복하고 누구보다 쉐어 하는 우리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