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설교 : 함께 부를 노래 (신명기 16장 13절 -17절, 시편 136편 1절 - 5절)

11월 9일 추수감사절 예배는 함께 예배하는 모든 사람들이 "감사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설교를 대신하였습니다. 아래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했던 잠깐의 설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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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예배드리는 것이 큰 기쁨입니다.
오늘은 추수 감사절 예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우리 메디슨 감리교회는 11월 둘째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키는데요, 이 추수감사절은 신명기 16장의 가르침을 따라 한해 동안 우리에게 을 허락하신 주님께 마음 다한 감사를 올려 드리는 날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라고 가르칩니다. 오늘 이렇게 동그랗게 둘러 앉아서 우리가 할 일은 바로 이 기억입니다. 올 한해 동안 우리가 힘들었을 때마다, 울고 싶었을 때마다 지켜주시고 이끌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기억하는 일. 그것이 오늘 우리 예배의 목표입니다.
옳은 길을 걷기 위해서는 잠시 쉬어야 합니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지난 날을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더 멀리, 더 바르게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읽은 신명기 말씀은 우리에게 일년에 세 번은 삶을 마디 짖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출애굽 사건,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연관되어 있는 유월절이 그 첫 절기이고, 모세가 받은 율법 그리고 오순절 성령의 일하심과 연관된 칠칠절이 그 두번째 절기 입니다. 그리고 이 추수감사절은 포도의 수확 그리고 초막의 삶을 재연하는 초막절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시기에 성경의 민족들은 그들의 조상들이 광야를 지날 때 함께 하셨던 하나님을 기억하고, 또 일부러 초막에 거하면서 당연한 듯 보이는 많은 것들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달았습니다. 그 사실을 기억하고 살아갈 때에만 감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여러분들에게는 어떤 감사의 기억이 있으십니까? 2014년 당신들의 초막을 어떤 모양이었고, 그 때마다 주께서 어떻게 이끌어 주셨습니까?

성경 한절을 더 보았습니다. 시편 136편 입니다. 26절로 구성된 비교적 짧지 않은 이 시는 제게 쾌지나칭칭나네 혹은 강강술래를 떠오르게 합니다. 선창자가 감사의 제목을 이야기하면 그 이야기를 듣는 모든 사람들이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하고 대답하는 형식이지요. 이제 우리 중 한 사람이 자신의 감사를 이야기하면 우리는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고 화답할 것입니다. 그렇게 메기고 받고 하면서 한 사람의 감사는 우리 공동체의 고백이 될 것이고, 한 사람의 기억이 우리 모두의 유산이 될 것입니다. 이 노래는 26편에서 끝날 수 없습니다. 우리 삶이 계속되는 동안 우리는 이 노래를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자 이제 당신의 노래를 들려 주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