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생각 - 기도 안에 행동하다


지난 한주 동안 한국에서 들려오는 뉴스는 우리 마음을 무척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드러나지 않는 권력이 사사로운 욕심을 채우며 나라의 많은 일들을 제멋대로 결정하였다는 소식에 우리는 분노와 동시에 허탈함을 느꼈습니다.
그 와중에 한 큰 교회 목사님의 입장이 글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주님만 더 열심히 바라보면서 힘써 기도하자’ 는 내용이었는데, 사람들은 ‘지금이 기도만 할 때인가?’ ‘개인적인 구원만 쫓으며 사회 정의의 문제를 등한시 하였기에 한국 기독교는 힘을 잃었다’고 말하면서 그 글을 비판하였지요.
거칠지만, 필요하고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그 논쟁을 대하면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했습니다. 복음서가 알려주는 ‘청년’ 예수는 끊임없이 기도하며, 기도 안에서 행동하셨습니다. 예수님에게 있어 “아버지와의 관계”(신앙의 사적 영역)는 정의를 세우고 평화를 확장하는 일(공적 영역)과 결코 구분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 분은 기도하는 활동가였습니다.
이번 한 주간, 사랑하는 조국의 아픔을 느끼며 더 열심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도 가운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찾아 봅시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겠지만, 서명 운동에 동참하거나 위험 속에도 진실을 찾는 이들을 응원하는 일은 어떨까요?


“권력잡은 자들아, 너희는 정말 바른 판결을 내리는가? 백성에게 공정한 재판을 하는가? 너희는 속으로 거짓을 꾸미고, 세상에서 너희 손이 멋대로 하지 않느냐?(시편 5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