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읽기 좋은 여름 2. 그 나라를 살다 (4장 26절-29절)

함께 예배하는 것이 기쁨입니다
지난 수요일과 목요일에 미시간에 다녀왔습니다. Grand Rapids 라는 동네에 Cornerstone 이라는 교회가 있습니다. 26 비교적 교회인데, 주변 교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교회입니다.
             아주 좋은 시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제가 인상 깊었던 것은 hub 불리우는 넓은 현관 그리고 아이들의 공간이었습니다. 스텝들도 무척 열정적이고 능력 있어 보였습니다. 그러면 안되는데, 부러움이 듭니다.

 교회 개척자이신 브래드 목사님에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처음 교회가 세워질 당시 디트로이트와 미시간의 경제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교회를 planting 하기 위해, 점점 교회를 떠나가는 사람들에게 예수를 소개하고 알리기 위해 (help people to know Jesus and make him known – 교회의 mission statement 입니다) 그들은 교회를 시작했습니다. 아주 작은 시작이었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사실, 오늘의 본문은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마가복음을 여름에 함께 읽으면서 일부러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이야기를 골라 설교의 본문으로 삼으려 합니다.

하나님 나라가 예수님의 주요한 관심사인 분명합니다. 마가복음에서 예수님이 처음으로 하신 말씀이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1:15) 였습니다. 예수께서 그토록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으신 것은 바로 하늘 나라의 삶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의 언어로 온전히 설명될 없습니다. 저도 사실 그게 어떤 모습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가장 많은 오해는 그것을 사후에 가는 어떤 곳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천국을 어떻게 믿나요? 죽어야 아는데, 아무도 경험해본 사람들이 없으니까 없는 아닙니까?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죽음 이후의 세계를 지금 경험할 없고, 그걸 경험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저는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이 생에 제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저는 믿습니다. 그리고, 너를 위해여 내가 처소를 예비해 두겠다는 예수님의 말씀도 믿습니다.

성경은 죽음 이후의 세계를 이야기하고 있고, 그래서 우리는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그런 사후 세계뿐만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사실, 사후세계보다는 지금 여기 펼쳐지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훨씬 많이 이야기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우리 안에 존재하고, 하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나라입니다. 공간적인 개념이 아니라 정치적인 개념입니다..

, 누군가하나님의 나라 어떻게 믿을 있는가? 하고 질문했다고 합시다. 어떻게 대답하시렵니까? 여러분에게 하나님 나라란 무엇입니까? 허블 망원경으로 보면 하늘나라가 보인다는데요, 그거 아무리 봐도 거짓말입니다. 만약 천국이 맞다면 성경적인 천국은 아닐 겁니다. 갈겁니다. 너무 멀어요.

성경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봅시다. 하나님의 나라란, 이미 우리 안에 임재한 그러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나님의 통치입니다. 땅의 육신을 벗는 온전하게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겠지요. 땅에서 가난하든지 부하든지 내가 만족할 아는 지혜를 안다고 고백했던 바울도 온전한 하늘 나라를 누리는 일을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때가 되면 내가 깊이 하나님을 알고 사랑할 있을 것이라 말했습니다.하지만 죽을 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미국에 살고 있어도, 대한민국 국민이면 대한민국 법의 다스림을 받고 살아갑니다. 군대 가는 것이 그렇습니다. 그게 한국의 법입니다. 땅을 살지만, 우리는 하늘의 시민권자들이거든요. 그러니 우리는 하늘의 지배를, 생명과 평화의 법의 다스림을 받고 살고 있습니다. 그게 바로 하늘나라의 삶입니다.
진심으로 축복하며 드리는 말씀은 이것입니다. 하늘의 다스림 속에, 하늘 나라의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죽어서 까지 기다릴 필요 없습니다. 천국을, 해서 내는 . 새벽기도를 빠지고 한다거나 친구 100명을 전도한다거나 헌금 얼마 해서 가는 곳으로 이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천국은 지금 여기서 조용히 하지만 놀라웁게 시작됩니다.

하늘 나라를 공간이 아닌 것으로 이해하면 본문이 조금은 달리 보입니다. 하늘 나라의 삶이란,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 사는 삶입니다. 그래서 삶의 조건이 어떠하든 찬양하고 감사할 있습니다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예수님은 그걸 진짜로 가르쳐 주고 싶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가장 알아들을 있는 용어로 가르치십니다.

마가복음 4장에는 비유가 세가지 등장합니다. 번째는 좋은 밭에 대한 비유입니다. 번째는 뿌리는 일에 대한 비유입니다. 번째는 겨자씨, 흔한 겨자 나무에 대한 비유입니다. 겨자 나무는 농사에 방해가 되는 잡초 같은 나무입니다.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안에는 농사하는 사람들이 없지만, 당시 예수님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너무 많이 찾아와서 밀리시니까 배를 띄워놓고 말씀하셨거든요. 대다수는 농부들이었습니다.

농부의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어 봅시다. 이미 주님은 2장과 3장에서 엄청난 일을 하셨습니다. 가지가 놀라운데, (다들 읽고 계시지요, 마가복음) 하나는 그분의 능력입니다. 병을 고치시고 귀신을 몰아내십니다. 번째는 그분의 자유로움입니다. 율법을 가지고 사람들을 차별하던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안식일에 어쩔 없이 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일을 시켜 놓고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다고 뭐라 하고, 세리나 병에 걸린 사람들을 천대하는 소위 종교 지도자들 있었습니다. 주님은 그들과 정면으로 대항하셨습니다. 그리고 생명을 살리는 , 소외된 사람들을 가운데로 오게 하시는 (마가복음 3장에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일어나서 가운데로 오라) 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예수님이 위대해 보였겠습니까? 자신들의 영웅이라고 생각했겠지요. 사람들은 기대합니다 위대한 양반이 얼마나 깊고 심오한 진리를 가르치실까

그런 기대를 가지고 모여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란, “당신이 매일 하는 바로 일이다.” 그들은 한번도 자신의 일이 거룩한 일이라고 생각해 본적 없었을지 모릅니다. 그저 먹고 살려고 하는 일이었겠지요. 하지만, 위대한 선생님은 농부의 일이 바로 하늘 나라의 모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고상하고 거룩해 보이는 사람들이 사는 방식이 아니라, 우리네 농부들의 일이 하늘나라의 모습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씨를 뿌리면 우리는 그게 자라는 것이 보이지 않지만, 밤낮 자고 일어나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마치 저절로 자라는 것처럼 싹이 나오고 이삭이 나오고 낟알 곡식을 만들어 내지 않습니까?

이건 너무나 아는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마음속으로 말했을지도 모르지요. “예수님 진짜 그래요. 지난 봄에 뿌려놓은 밀이 이만큼 자랐습니다. 어쩔 때는 며칠 사이에 부쩍 자라기도 하지요. 그걸 보고 있으면 마음이 얼마나 만족스러운데요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맞습니다. 당신들이 하는 일이 바로 하늘나라의 모습입니다.”

 씨를 뿌릴때,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은, 이것이 결실할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믿음을 갖고 하는 아주 작은 실천. 뿌리는 .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다스림 속에 살아가는 삶의 비결입니다.

천국을 시작하는 일은 그렇게 화려하지 않습니다. 다른 곳에서 예수님은 천국이 밀가루 속에 들어가는 누룩과도 같다고 하셨습니다. 조용하고 은밀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는 사랑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조용히 다가옵니다. 오늘 말씀 바로 뒤에는 겨자씨의 비유가 있는데, 중에 가장 작은 씨를 말할 쓰는 비유입니다. 천국은 그렇게 시작합니다. 하지만 주께서 그것을 자라게 하시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결실하게 도우십니다.

26년전에 코너스톤 교인들은 씨를 뿌렸습니다. 주께서 교회를 세워가실 것이라고 믿었지요. 씨를 뿌리면서, 교회를 세우면서 이미 주께서 자라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믿음은 주께서 그들을 인도하고 계시다는 증거입니다. 믿기에 이미 동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알고 계십니까? 믿음은 천국의 유일한 조건입니다.

지금 믿음으로 씨를 뿌리고 계시다면, 이미 천국을 살고 계신 것입니다. 가끔 저에게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목사님, 제가 메디슨에 있는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여기서 좋은 시간이 썩는 것만 같아요. 그럴 때면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씨를 뿌리는 . 그래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생명을 살릴 있는 곡식으로 성장하는 . 바로 삶이 천국의 삶이라고 말입니다.

주께서는 풍요로운 추수의 풍경이 천국의 모습이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리는 일과도 같다. 말씀드렸지요. 농부들이었기에 농부의 언어로 주께서는 이야기 하십니다. 그들의 일이 거룩한 천국의 모형이라고 하십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어떤 모습으로 천국을 비유하여 주실까요? 천국이란 힘들게 GRE 단어를 외우는 것입니다. 언제 그렇게 되는지 모르지만, 지식들이 모아져서 싹을 내어 사람을 살리게 것입니다. 천국이란 짜증내는 환자를 친절하게 보살펴 주는 씨앗을 뿌리는 것입니다. 사랑의 씨앗은 결코 낭비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다면, 주와 함께 오늘의 일상을 성실하게 살아간다면, 자체가 하나님이 다스림입니다. 천국이란 물건을 배치하고 손님들을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고, 가족과 이웃에게 친절하게 하는 것입니다.


천국을 살아갑시다. 뿌리는 일이 하나님의 다스림입니다. 때까지 불안해 하며 기다리지 말고, 지금 여기서 천국을 살아갑시다. 주께서 우리가 뿌리는 사랑의 씨앗, 거룩의 씨앗, 성실의 씨앗을 무럭무럭 자라게 하실 것입니다. 믿음으로 씨를 , 기쁨으로 단을 거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