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주신 말씀 "충분한 부탁" 2/3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절 -- 18절) - 2016년 1월 10일

 함께 예배하는 것이 기쁨이입니다. 새해에 함께 읽는 말씀으로 데살로니가전서 5 16절에서 18절의 말씀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그리고 쉬지말고 기도하라 이것이 예수 안에 있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면, 뜻이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소원합니다.

  지난 주일에 어떻게 항상 기뻐할 있는지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기쁨이 담긴다면, 그곳엔 구멍이 하나 있는 같다고 말씀드렸지요. 구멍의 이름은 시간입니다. 좋은 , 좋은 음식 그리고 감격의 순간이 주는 기쁨은 시간의 구멍으로 빠져나가 버립니다   그러기에 항상 기뻐할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시간에 잠식당하지 않는 일로 기쁨을 얻는 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기뻐할 때에만 항상 기뻐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 말고는 어떤 것으로도 기뻐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좋은 것들을 누리고 즐기는 일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기쁨을 하나님 혹은 하나님을 기뻐하는 일과 연관시키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시간에게 기쁨을 잃지 않을 있습니다

종교를 말하는 religion 묶다 뜻하는 라틴어 relegio 에서 왔습니다. 우리의 삶을 근본이신 하나님께 묶을 우리는 바로 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께 온전히 묶여 있던 때가 있었습니다. 공간의 이름은 기쁨을 뜻합니다. 기쁨의 동산에서 인간은 24시간 하나님과 대화하며 산책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믿어주셨고,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따랐습니다. 에덴의 말뜻은 기쁨입니다.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끊임없는 기도입니다.

 항상 기뻐하라는 말이 일견 무리한 부탁으로 보이는 것처럼,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도 사실 불가능해 보입니다. 어떻게 계속 기도합니까? 하루에 기도 하시나요? 아무리 기도를 열심히 하는 사람도 하루 종일 기도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기도를 눈감고 고개 속이고 무릎 꿇고 하는 종교적 행위로 생각하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이 기도하시는 장면이 종종 등장합니다. 그는 새벽 미명에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고, 최후의 만찬 후에도 겟세마네동산에서 기도하셨습니다. 기적을 행하실 때도 종종 기도하셨고, 어떻게 기도하는 맞는지 가르쳐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도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셨지요. 그런데요, 에수님이 아무것도 안하고 기도만 하신 것은 아닙니다. 잠도 주무셨고, 식사도 하셨지요. 어느 시점에서기도하셨다라고 있다면 그렇지 않을 때는 기도하지 않으셨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기독교 역사 가운데 24시간 기도하고자 하였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막의 수도사들과, 러시아의  “이름없는 순례자 불리우는 무리가 대표적입니다. 그들은 주로 예수 기도 예수여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말을 끊임없이 반복함으로 기도를 쉬지 않고자 하였습니다. 그들의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거룩을 향한 열정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성령님이 바울을 통해서 이런 식의 삶을 요구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없는 기도는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다 하더라고, 그로 인해 정상적인 삶은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상식적이라면, 최대한 많이 기도하십시오 라던지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하십시오 되어야 합니다. 끊임없이 기도하라니요

그런데, 쉼없이 기도하라는, 바울을 통한 성령님의 부탁은 기도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만약 기도가 무릎 꿇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면 어떨까요?

사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만남이고 사귐이고 대화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치시면서 말로 하나님을아버지 부르라 명하십니다. 기도는 사랑하는 아버지와 주고 받는 소통이고 대화입니다. 만일 그것이 기도라면, 쉼없이 기도하라는 명령은 무거운 종교적 의무를 수행하라는 말이 아니라 나와 계속하여 마음을 함께 하자고 하는 하나님의 초대일 것입니다.  
This hard or impossible request invites us to think of the essence of prayer. I firmly believe that prayer is nothing but the communication. It is the holy conversation between God and God’s children. Jesus taught us how to pray. The first word in his sample prayer is “Father”. Prayer is not a mantra but the conversation. If we know that prayer is not only a certain religious practice but a loving conversation between God and me, we may pray continuously.  

기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아주 많은 경우 기도가 무엇을 얻어내기 위한 수단이 됩니다. 청원하는 , 잘못된 아니지요. 그런데 계속 달라고만 하는 기도는 좋은 기도일 없습니다 사실,  무얼 달라는 기도는 시간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기도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가까워짐.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이루어 지고,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우리가 서로 용서하게 되고, 악에서 구해지고 시험에 빠지지 않는 것이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사랑해 보셨나요? 누군가를 끊임없이 사랑한다, 사랑이 멈추지 않는다 라는 느낌을 아시지요. 우리가 누구를 사랑할 ,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이렇게 계속 반복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럼 무서울 겁니다) 끊임없이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는 있습니다. 끊임없이 사랑할 있다는 말이지요.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전해질 있습니다. 손을 잡고 걸을 , 눈을 마주칠 ,  때론 멀리 떨어져 있어도 사랑을 느끼며 있습니다.

기도의 본질이 커뮤니케이션이라면, 그것이 verbal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일상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 속에 잠겨 산다면, 그래서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이 사랑과 감사 속에서 행하는 일이라면, 모든 선택의 순간에 하나님의 마음을 염두에 둔다면쉬지 않는 기도 --  쉬지 않는 하나님과의 소통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오해하지 마십시오. 일상이 기도니까, 하나님 사랑안에 사는 것이 기도니까 따로 기도할 시간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기도 없이 살아본 사람들이 정직하게 자기 삶을 들여다보면 것입니다. 매일의 순간이 예배이고 기도니까, 따로 예배하거나 기도할 필요 없다고 말할 , 진짜로 매일의 삶이 깊은 기도와 예배인가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집중하여 하나님을 찾고 그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시간이 늘어날 수록 우리는 하나님과 가까워집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안하고 기도만 수는 없는 법입니다. 그러하기에 기도하는 , 다시 말해 하나님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삶을 통하여 어려운 부탁을 들어드릴 있을 것입니다.

성경의 원어로 쉬지 말고 라는 말은 떠남 없이 라는 뜻을 갖습니다. 그러니까, 말은 하나님과 소통하는 일을 떠나지 말라 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언제 하나님과 멀어지고 싶으십니까? 언제, 하나님의 자녀님을 망각합니까?

가장 먼저는 죄를 지을 때입니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힘들게 하고,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일들을 우리는 하나님과의 연결, 소통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뿐만 아니라 공동체적인 악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테러와 전쟁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고려하지는 않지요. 국제 관계에서 자기들의 죄에 대한 용서를 , 어린 소녀들의 삶을 짖밟아 놓고도, 국가의 이익을 생각하지 하나님이 부여하신 선한 양심에 비추어 행동하지는 않습니다. 때에 깨어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과의 소통을 회복해야 합니다.

너무 바쁠 때도 하나님과의 소통을 잊곤 합니다. 자신에 대한 신뢰가 없어질 , 그래서 나라는 감옥에 자기를 가두어 놓을 때도 그렇습니다.  세상 무엇보다 당신을 아름답게 우리를 만드셨다는 뜻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아주 나갈 때도 하나님을 잊기 쉽습니다. 유학이 끝나고, 삶의 어려운 시기가 끝나면 자연스레 기도가 그칠지 모릅니다.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끊임없이 나와 연결되어 있자꾸나하시는 말씀 말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아버지 안에, 그리고 아버지는 자신 안에 계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삶을 따라갈 , 우리의 모든 일상이 끊임없는 기도가 것입니다. 2016, 하나님만으로 기뻐하되, 쉼없이 언제나 주님을 기억하며 살아가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