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1일 주보 칼럼 - The Father's Day

  지금은 없어진 것 같은데, 개그콘서트 중에 ‘가장자리’ 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가장(the head of household)의 자리가 한 집안의 가장자리 (edge) 일 수도 있다는 의미를 생각하며 그 작명센스가 탁월하다는 생각을 했지요. 오늘은 그 가장자리에 서 계신 아버지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는 Father’s day 입니다. 한국의 어버이 날과 달리 이곳 미국에서는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을 따로 지키지요. 벌써 105년이나 된 기념일이라고 합니다.

 사랑한다는 말 그리고 감사하다는 말. 아껴 보아야 아무 쓸모 없는 말이지요. 사랑하는 자녀들이 하나 둘 품을 떠나고, 나이가 들면서 집안의 가장자리로 밀려 나신다고 생각하실지 모르는 그분들께 사랑의 마음을 한껏 느끼게 해 드립시다. 우리의 아버지들은 멋적어 하시고 쑥스러워 하셔도 그런 표현을 참 좋아하신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버지들에게 행복을 전해 드렸다면, 이제 주위를 한번 둘러 볼까요?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이 지날 때마다 서운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 주변엔 아버지와 함께 살지 않는 이웃들이 더러 있습니다. 아버지가 하늘나라에 가셨거나, 가족의 부양을 위해 다른 지역에 가 계시거나 또 여러 이유들로 한 가정에서 함께 살고 있지 않은 이웃들이 있습니다. 상점에 걸려 있는 Father’s Day Sale 이라는 말을 볼 때마다 어떤 아이의 마음은 서늘했을지 모릅니다.

  주께서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이들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서 ‘아빠 없는 가정’들의 허전함을 채워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역할까지 감당하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싱글맘들을 깊은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오늘 저녁, 그런 가정 알고 있다면 카드 한장 써 보는 것 어떨까요? “당신 가족을 응원하며 기도합니다. 아버지의 역할을 훌륭해 해 내는 당신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하고 말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위로”의 도구가 되어서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말로 서로 위로하라 (데살로니가전서 4:18절)